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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사진촬영기초

5. 정확한 노출을 결정하기 위해 어떤 장비가 필요한가?

by 수다ON 2022.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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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노출 관련 장비

노출이 부정확한 사진들은 촬영자의 의도와는 다른 결과물로 나타나게 됩니다. 중요한 촬영을 해야 할 경우라면 더더욱 정확한 노출을 결정하기 위한 장비가 필요하게 됩니다.


1. 노출계 ( Photo meter, Exposure meter)

노출계는 피사체에 비치는 입사광의 밝기와 피사체에서 반사되는 반사광의 휘도를 측정함으로써 적정 노출을 산정하는 기구를 말합니다. 반사광식 노출계와 입사광식 노출계로 구분됩니다. 

 

1) 반사광식 노출계(TTL)와 노출보정 방법

피사체에서 반사되어 오는 빛을 측정해서 노출을 결정하는 기구로써 카메라에 내장된 노출계는 모두 이 방식에 속합니다. 일반적인 촬영에서 조리개 우선 자동노출 모드로 촬영하면 비교적 적정한 노출의 사진들을 얻을 수 있지만,  주피사체와 배경과의 대비가 큰 대상을 촬영할 때 정확한 노출을 얻고자 한다면 카메라의 노출계만 믿어서는 안 됩니다. 같은 환경에서도 피사체의 색에 따라 반사되는 빛의 세기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수동모드에서 조리개와 셔터 스피드를 고정하고 대상물을 촬영해보면 그 차이를 분명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리개 우선 모드에서는 결과물이 달라지는데,  대상물의 밝기에 따라 셔터스피드의 값이 변하여 밝은 것은 어둡게, 어두운 것은 밝게 일정한 밝기의 사진이 나오도록 작동하는 것이 자동노출의 원리입니다. 

 

TIP. TTL(Through the Lens) 방식

- 촬영 시 피사체를 향했을 때 피사체에서 반사되어 나오는 빛을 카메라 렌즈를 통해 노출을 측정하는 방식

 

카메라에 내장된 반사식 노출계는 피사체의 18%의 반사율이 있다고 가정한 상태에서 노출을 결정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18% 반사율을 가진 피사체 ZONE 5로 측광하는 것을 기준으로 반사식 노출계는 만들어집니다. 즉 검은색이 검게 나오게 하기 위해서는 마이너스(-) 보정을 해야 하고, 흰색이 희게 나오게 하기 위해서는 플러스(+) 보정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POINT 1. 왜 18% 반사율이 기준인가?

반사율이란 들어온 빛에 대한 반사된 빛의 비율을 말합니다. 빛이 물체에 부딪히면서 그 물체의 고유한 색을 반사하는데 그 반사된 빛을 사람의 눈으로 감지하여 물체의 색을 판단하게 됩니다. 색상마다 빛을 반사하는 반사율은 서로 다르며 회색, 초록, 파랑, 빨강의 반사율이 18%입니다. 빛의 삼원색이 빨강(R), 초록(G), 파랑(B)이며, 그 반사율이 바로 18%인 것입니다. 그레이 카드의 반사율인 18%를 기준으로 노출이 부족하거나 과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POINT 2. 존 스케일 ( Zone Scale )

흑백사진은 순흑색에서 순백까지 연속적인 톤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존은 이러한 특정한 농도를 가진 톤을 말하며 농도별로 10단계로 나눈 것이 존 스케일(Zone Scale)입니다. 자연계에서 인화지로 나타낼 수 있는 계조를 10단계로 압축하여 표본으로 만들어 지표로 삼은 톤의 묶음을 말합니다. 존 1단계는 노출 1단계의 차이가 납니다. 

ZONE 0 - 가장 어두운 검정
- 인화지에 표현될 수 있는 가장 어두운 톤
- 질감과 디테일이 전혀 없다.
ZONE 1  - 디테일이 없는 검정
- ZONE 0보다는 희미하게 무언가를 가지며 아주 조금 빛이 들어간 부분
- 인화 시 순흑색과 구분되는 가장 어두운색으로 약간의 톤은 있으나 질감은 없다. 
ZONE 2 - 약간 질감이 있는 검정
- 약간의 세부 묘사가 가능
ZONE 3 - 확연한 디테일과 질감을 나타낸다
- 일반적인 그림자 부분에 해당
ZONE 4 - 완전한 질감을 지닌 어두운 회색 톤
- 푸른 숲, 검은 바위, 밝은 그림자 부분 등과 같은 톤
ZONE 5 - 완전한 질감을 갖는 중간 회색톤, 또는 18% 회색
- 어두운 푸른 하늘, 자연광 하의 돌이나 어두운 피부색을 표현하는 톤으로 모든 톤의 기준, 그레이카드와 같은 톤
ZONE 6 - 완전한 질감을 가졌고 피부색과 연관 지어 묘사하기 쉬운 부분
- 설경을 찍을 때 눈의 그림자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자연광 하에서 일반적인 피부색의 톤 (아주 많이 그을리지 않은 피부, 우리나라 사람들 해당)
ZONE 7 - 밝은 옷감, 맑은 날 콘크리트와 같이 완전한 질감을 갖는 밝은 회색 톤.
- 아주 밝은 피부색과 조사 각도가 예리한 측광 (이른 아침 또는 늦은 오후) 상태에서의 일반적인 눈의 톤
ZONE 8 - 약간의 질감과 세부 묘사가 남아 있는 가장 밝은 부분
- 종이, 눈, 흰색 페인트로 칠해진 벽
ZONE 9 - 질감과 디테일이 없는 흰색
- 인화지에서 표현되는 가장 밝은 부분 

 

2) 입사광식 노출계와 노출보정 방법

 

피사체의 위치에서 조명 광원을 향해 측광하여 노출을 정하는 기구로써 피사체에 입사되는 빛의 세기로 노출을 결정해줍니다. 피사체 바로 앞에서 또는 피사체가 받는 조명과 동일한 조건의 위치에서 카메라 렌즈를 향하도록 하고 노출을 측정합니다. 선택된 조리개값에 해당하는 셔터스피드 값을 노출계로부터 얻어서 카메라의 셔터를 수동으로 조절하여 촬영하면 거의 정확한 노출을 얻을 수 있습니다. 

 

입사식 노출계가 측정한 값으로 카메라를 수동 조작하여 촬영하면 검은색은 검은색으로 흰색은 흰색으로 보이는 것과 거의 같은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촬영자의 의도에 의해서 노출을 가감하고자 할 때는 자동모드에서 셔터스피드와 조리개값을 변화시키면 됩니다. 수동모드에서는 노출보정이 불가능하며, 의도적으로 가감할 때는 셔터스피드의 설정을 변화시키는 것이 편리하고 정확한 방법이 됩니다. 

 

Tip. 입사식 노출계

노출계 [출처] 책 본문 캡쳐

- 입사식 노출계 피사체에 입사되는 빛을 측광하는 방식 

- 노출값은 반사식 노출계로 그레이카드를 측광하는 것과 동일한 노출값을 얻습니다. 

- 입사식은 흰 플라스틱 반구 밑으로 반사식 노출계가 설치된 구조로 흰 반구가 그레이카드 역할을 합니다. 반투명한 플라스틱은 밑의 수광소자에 중간 회색의 빛의 양을 투과시키게 계산되어 있습니다. 


 

2. 그레이카드 (Gray Card)

존 시스템의 ZONE 5단계에 해당하는 밝기를 가진 회색카드를 반사식 노출 측정에 사용합니다. 18%의 반사율이 있으며, 평균 노출값을 구하기 위해 사용하는 노출 보조 도구입니다. 

* 그레이카드 사용 방법

1) 촬영하고자 하는 대상과 같은 조건을 가진 환경에서 적어도 프레임의 15% 이상을 차지하도록 위치, 그레이카드를 촬영하기 전에 측광 방식을 스폿 측광이나 부분측광을 사용
2) 자동 포커스(AF)에서 초점을 잡기 어려움으로 렌즈의 포커스 방식을 수동포커스(MF)에 위치
3) 그레이 카드를 촬영한 다음 커스텀 화이트밸런스를 선택
4) 촬영된 이미지에서 그레이카드를 선택, 화이트 톤으로 사용
5) 카메라 지시 창의 화이트 밸런스를 커스텀으로 설정하고 저장

 

3. ND(Neutral Density) 필터 

ND 필터는 피사체로부터 반사되어 카메라 안으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ND 필터의 종류는 ND4, ND8, ND64, ND400 등이 있으며 숫자는 광량의 감소를 결정해 주는 숫자입니다. ND4는 1/4로, ND8은 1/8로 감소시켜준다는 의미입니다.


[출처] 좋은 사진을 만드는 노출, 정승익, 한빛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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