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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사진촬영기초

21. 접사 2탄, 적절한 화면구성은 어떻게 설정할까

by 수다ON 2022.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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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접사, 알고 시작하자!

접사 촬영은 “접사의 대상이 되는 피사체를 어떻게 담아내느냐”의 문제가 중요합니다. 무조건 렌즈를 가깝게 찍는 것만이 접사 촬영은 아닙니다. 인물사진이나 풍경 사진과 마찬가지로 접사 촬영에도 프레이밍과 구도, 앵글, 심도와 같은 테크닉이 필요합니다. 


1) 프레이밍

모든 사진에 있어서 프레이밍은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인물이나 풍경이 아닌 접사에서도 프레이밍만으로도 멋진 사진이 된다는 것은 시각적으로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주 피사체와 가장 잘 어울리는 배경색을 찾아 주제가 돋보이도록 프레이밍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프레이밍이란 불필요한 사물이나 색이 화면에 담기지 않도록 카메라의 시선을 이동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주 피사체 주위의 여러 가지 쓸모없는 피사체들을 되도록 화면에 담기지 않도록 여러 각도와 앵글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화각과 주위의 피사체들로 인해 트리밍이나 크롭할 경우가 생기겠지만 되도록 촬영 후에 잘라내지 않도록 촬영할 때부터 프레이밍에 신경 써서 촬영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디지털화되면서 후작업이 편해졌지만 촬영할 때 한컷 한컷 신중하게 설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Tip. 화면 구성 방법 

프레이밍(framing) 피사체를 화면에 담아 나중에 수정하지 않도록 프레임을 구성하는 방법
트리밍 (Trimming) 촬영 후에 필요한 부분을 확대해서 인화하는 것 
크로핑(Cropping) 결과물을 보고 불필요한 부분을 잘라내는 것

- 필름 카메라에서는 트리밍과 크롭을 구분할 수 있겠지만 디지털 사진에서는 결과물을 모니터링한 상태에서 수정할 수 있어 경계가 불필요합니다,  


2) 주 피사체와 보조피사체의 배치

초보자들이 촬영에서 많은 실수를 범하는 것 중의 하나가 주 피사체와 보조 피사체의 배치입니다. 꽃 사진을 찍는다면 주 피사체인 꽃만을 생각하고 곤충이나 정물을 찍어도 마찬가지로 주 피사체에만 몰두하고 주위의 사물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화면 가득 주 피사체만 담게 되는 것입니다. 

여백이나 주위의 사물을 염두에 두지 않는 주 피사체에만 집중된 사진들은 그저 평범한 스냅사진이 됩니다.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촬영 전에 주위를 유심히 관찰해야 합니다. 색에 관련된 것이든 사물에 관련된 것이든 주 피사체와 가장 적합한 보조 피사체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같은 사물을 아웃포커스로 주와 부를 구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의 하나입니다. 조리개를 개방하여 심도를 낮게 설정하고 둘 이상의 피사체를 선택하여 한 곳에만 포커스를 맞추면 같은 대상도 보조피사체로 처리가 가능합니다.  

예시 사진
아웃포커싱 활용 예시 [출처] 책 예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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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구도

접사촬영에서 가장 놓치기 쉬운 부분이 바로 구도 설정입니다. 무조건 가까이에서만 찍으려 하기 때문에 화면 가득히 주 피사체를 담는 경우가 많습니다. 화면 정중앙에 피사체를 배치하면 단조롭고 밋밋한 인상을 주는 사진이 되므로 촬영에 흥미를 잃기 쉽고 감상할 때도 큰 감흥을 받기가 어렵습니다. 

(1) 삼분법

접사 사진 역시 황금분할과 삼분법의 영향을 받습니다. 화면의 가로, 세로를 삼등분한 선에 주 피사체를 배치하게 되면 화면 전체의 안정감과 시선을 고정할 수 있는 구도가 됩니다. 피사체가 하나일 때는 삼등분선에서 중앙 쪽으로 조금 이동해주면 안정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황금 분할 구도를 꽃 사진에 응용할 때는 주로 꽃봉오리를 분할점에 배치하는 방법을 많이 사용합니다. 피사체의 크기나 촬영 앵글에 크게 구애받지 않아 폭넓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밖에 너무 많은 피사체를 한꺼번에 담는 것보다 보여주고자 하는 바를 확실히 부각해 주제와 부제를 구분하면 사진의 산만함을 줄여주고 보는 이의 시선을 오래 잡아둘 수 있습니다.

Tip. 황금분할 구도 
황금비율을 응용한 구도를 말합니다. 화면을 가로 : 세로가 1:1.618 또는 5:8 비율로 분할한 위치에 피사체를 배치하는 방법입니다. 
안정적이고 조화로운 느낌을 주어 사진 이외에도 미술이나 건축 분야에서도 많은 영향을 주는 비율입니다. 디지털카메라에서 삼등분 그리드를 설정하여 사용할 수 있는데 황금비율이 아닌 삼분법에 근거한 것이지만 황금 비율에 가까운 효과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2) 가로 구도 

여백을 강조하거나 보조피사체를 화면에 배치하고자 할 때 주로 사용합니다. 가로 구도를 사용할 때는 넓은 화면의 배치로 배경 처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3) 세로 구도 

깊이감을 표현하고자 할 때 사용하며 주로 줄기가 길게 보이는 피사체에 적합합니다. 강조하고자 하는 주제에 따라 주 피사체의 위치를 상하로 적절히 배치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파란 하늘에 코스모스를 담는다면 하늘을 화면에 많이 배치하고 꽃의 수술을 강조하고자 하면 주 피사체를 윗부분에 배치하면 안정감 있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4) 사선 구도

화면의 대각선으로 피사체를 배치하는 구도로, 기다란 형태를 갖춘 피사체를 촬영하거나 강이나 철로 같이 방향성이 있는 풍경을 동적으로 표현하는 데 사용합니다. 꽃을 촬영할 때는 줄기가 길거나 나뭇가지에 핀 꽃 등을 촬영할 때 응용할 수 있습니다. 

PHOTO Tip. 꽃 사진에서의 구도 
황금분할, 삼분법, 가로구도, 세로 구도, 사선 구도 등은 원칙적으로 안정감 있는 화면의 구성을 설명한 것입니다. 이 구도를 필히 사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피사체의 모양이나 성질에 따라 가장 적절한 구도는 촬영자의 감각과 시선에 따라 결정됩니다. 

4) 앵글

식물 사진에서는 식물의 형태, 조명, 카메라 앵글에서도 여러 제약이 따르지만, 자연스러운 형태의 촬영에는 일반적으로 위에서 비스듬히 포착하는 카메라 앵글이 적합하며 꽃처럼 깊이가 있는 피사체는 심도를 고려해서 가장 적절한 앵글을 선택해야 합니다. 

야생화나 곤충 등의 야외촬영에는 그 주위에 다른 식물이나 피사체가 혼재되어 촬영에 지장을 주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리저리로 방향을 바꿔가며 알맞은 앵글을 찾아내야 합니다.

크기가 작은 꽃이 많을 때는 하나의 꽃에만 집중하기보다 꽃이 화면에 꽉 차서 들어오게끔 전체적으로 카메라 앵글을 식물의 높이에 맞추어서 낮게 잡아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따라서 사용하는 삼각대는 다리를 크게 벌릴 수 있는 것과 삼각대 헤드를 하부에 장착할 수 있는 것을 활용해서 가능한 한 낮은 촬영 위치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앵글 파인더와 같은 보조장비를 사용하면 촬영이 한결 간편하게 됩니다. 

(1) 로우앵글 
촬영자의 눈높이보다 위에 있거나 주로 역광에 비치는 꽃의 색이나 하늘과 대비되는 색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접사에서는 많이 사용되지 않는 방법입니다.  
(2) 하이앵글
접사에서 기본이 되는 앵글입니다. 피사체를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며 촬영하는 앵글로 주제를 강조하기 위한 중요한 부분의 촬영에 적합합니다. 피사체의 위에서 촬영함으로 전체적인 윤곽이 선명하게 드러나며 생태의 기록을 위한 곤충류의 촬영에는 미세한 부분까지 잡아낼 수 있습니다. 
(3) 풀프레임 앵글
배경이나 여백이 없이 화면 전체에 가득하게 담는 앵글입니다. 화분이나 기타 지저분한 사물이 주위에 있을 땨 색감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되며 독특한 앵글을 구성하고자 할 때 적합합니다. 파노라마 필터를 사용하거나 촬영 후에 크롭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출처] 좋은 사진을 만드는 노출, 정승익, 한빛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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