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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사진촬영기초

22. 접사 3탄, 접사촬영을 위한 노출설정도 알아보자!

by 수다ON 2022.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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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노출과 심도

 

접사 촬영에서 노출과 심도의 설정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꽃이나 식물, 곤충 등의 색을 표현함에 있어서 적정 노출이 맞춰지지 않으면 본래의 색이 나타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노출이 오버되거나 언더가 되면 원래의 색보다 흐려지거나 검게 나타나게 됩니다. 

심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 또한 표현하고자 하는 의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피사체의 성격에 따라 심도 표현의 오류가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꽃과 나비를 동시에 담으려 하는데 심도를 너무 낮게 설정하면 둘 중 하나는 흐리게 연출될 것입니다. 

 

- 노출 설정 조정

동일한 렌즈와 조리개를 사용하고 노출 설정에 따라 다른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적정 노출보다 오버된 노출과 언더로 나타난 결과물은 피사체 원래의 색보다 흐려지거나 어두워지게 됩니다. 그레이 카드를 사용하거나 손등 등을 이용하여 촬영 전에 노출을 측정하고 또한 카메라의 노출 브라케팅을 설정하여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심도 설정 조정

동일한 렌즈와 노출을 사용하여 심도의 차이에 따라 다른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표현 의도에 따라 배경을 날려 아웃포커스가 확연하게 드러나게 보이려면 f/2.5처럼 낮은 심도로 촬영하고 반대로 전체적으로 선명한 사진을 원한다면 f/6 이상으로 심도를 깊게 표현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조리개 값이 낮아지면 배경 흐림 효과가 크고 높아지면 전체적으로 선명한 사진이 되는 것입니다.  

예시 사진
심도 차이 예시 [출처] 책 예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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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측광

 

접사에서 측광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화원의 꽃이나 숲속의 야생화들은 다양한 색상을 지니고 있고 색들은 저마다의 밝기를 지니고 있는데 사진을 촬영하면 그 빛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으로 표현됩니다. 

카메라를 자동으로 설정하고 사진을 촬영하게 되면 카메라는 그 빛을 그대로 받아들여 촬영자가 의도한 것과 다른 모습으로 촬영됩니다. 이때 측광 방식을 변경하면 더 자연스러운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측광의 방식에는 하나의 프레임 안에서 어떤 곳을 어떻게 측광하느냐에 따라 나누어지는데 크게 자동모드에서 사용되는 멀티 측광과 중앙부 중점 측광, 스폿 측광 등으로 구분이 됩니다. 카메라 기종에 따라 측광 선택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1) 멀티(multi) 측광

한 프레임 안의 전체적인 부분을 프로그램의 방법에 따라 다 분할한 뒤에 각각의 부분을 측광 해서 평균치의 노출을 측광 하는 방식입니다. 

밝은색의 흰 꽃을 촬영하면 카메라는 밝은 빛을 인식하여 더 어둡게 촬영하므로 실제보다 어둡게 촬영되고, 어두운 색상의 꽃을 촬영하면 밝게 촬영되는 이치입니다. 카메라의 자동 노출(AE)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인데 자동 노출은 피사체의 밝기를 카메라가 판단하여 자동으로 노출을 정해주는 것을 말합니다. 

자동노출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측광은 멀티 측광입니다. 화면 전체를 다분할로 측광 하기 때문에 많은 색의 밝기를 모두 계산해서 사진의 밝기를 표현해 별다른 설정 없이 상황에 맞는 적절한 노출을 맞춰 초보자가 사용하기에 편하지만 촬영자의 의도를 반영하기는 어렵습니다. 

 

2) 스폿(spot) 측광

카메라가 지원하는 측광 방식 중 스폿 측광을 이용하면 화면 일부의 색을 중심으로 노출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화면 내의 좁은 범위만 측광 할 수 있기 때문에 촬영자가 의도한 대로 노출을 맞출 수 있는 것입니다. 

스폿 측광의 가장 큰 장점이 배경에 빛이 없고 피사체에만 광선이 있는 노출 차가 큰 경우에 배경을 검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노출에 차이를 두어 느낌 있는 사진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입니다. 

주 피사체에만 광선이 들어오고 주변 광량이 부족한 환경에서 스폿 측광을 한다고 예를 들어봅시다. 주 피사체는 중간 톤보다 밝기 때문에 카메라는 빠른 셔터스피드와 높은 조리개 값을 요구하게 됩니다. 화상이 입력되는 CCD에는 그늘지고 어두운 곳의 빛이 약하게 들어가게 되어 그늘진 곳의 밝기는 어두워지게 되는 것입니다. 

스폿 측광은 전체 프레임에서 가운데 부분의 작은 곳만을 측광하기 때문에 주 피사체와 배경이 극단적인 대비를 표현하기에는 최적의 측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출처] 좋은 사진을 만드는 노출, 정승익, 한빛미디어㈜


**** 접사 촬영에 대해 더 알아볼까요?

2022.05.25 - [사진알아가기] - [ 사진 공부 20일차 ] 접사 1탄, 접사 촬영을 위해 필요한 준비물

2022.05.26 - [사진알아가기] - [ 사진 공부 21일차 ] 접사 2탄, 적절한 화면구성은 어떻게 설정할까

 

 

 


[ 사진 노출 공부를 마치며 ]

사진은 “빛으로 만들어내는 예술”이라고 합니다.
빛의 양을 조절하는 노출은 사진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며 핵심 기술일 수밖에 없습니다. 

책 뒤표지에 적혀있는 내용입니다. 그림 그리는 걸 좋아했던 제가 사진을 공부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했던 최초의 문장이었어요, 빛으로 만들다니 어떤 느낌일까? 호기심을 불러오기에 충분했습니다. 

요즘은 사진 찍는 것에 어려움이 없는 시대라고 생각됩니다. 노출이 무엇인가 노출의 기술이 왜 필요한지 모른다고 해도 실패하지 않는 사진 촬영이 가능합니다. 쉽게 스마트폰만으로도 사진 촬영이 가능하고, 적정 노출을 찾아주고 확인과 수정까지도 쉽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사진 노출을 공부해야겠다고 느낀 이유는 촬영하는 목적이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공부하면서 책 본문에서도 자주 나오는 문장이 있었습니다. 

“촬영은 가능하지만 밋밋한 사진, 평범한 사진이 된다.” 

사실적으로 기록을 남겨놓기 위해 사진을 찍을 수도 있지만, 그 순간에 느끼는 아름다움, 황홀함 등을 남겨두고 싶어서 카메라를 들기도 합니다. 이때 노출을 미리 알고 찍는다면 의도에 따라 강조하고 싶은 부분을 선택하고, 색을 결정하고 같은 장소, 소재로도 다양하고 재밌는 사진들을 얻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인물사진만 생각해도 같은 사람이라도 다양한 분위기를 담아낼 수 있을 것이고, 꽃을 찍을 때도 색감을 살리거나 형태를 살릴지 여러 가지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움직이는 피사체도 정지된 상태를 찍을지 생동감을 살릴지 다양한 결정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노출의 기술은 미리 공부해 두어야 필요한 순간에 딱 꺼내서 쓸 수 있다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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