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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사진촬영기초

13. 소재 3탄, 하늘이 주는 특별함을 담는 구도

by 수다ON 2022.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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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하늘과 구름

구름은 하늘이라는 넓은 캔버스에 무수히 변하는 그림을 그려놓은 자연 작품입니다. 각양각색의 색감과 멋진 구름은 매력 있고 아름답지만 눈으로 보는 것처럼 촬영하기는 어렵습니다. 

매일 아름다운 하늘을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계절과 날씨의 변화에 따라 모습이 달라지므로 아름다운 구름을 찾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도시의 하늘은 스모그와 공해로 인해 시야가 확보되는 맑은 하늘에 멋진 구름을 보기가 더욱 어렵습니다. 1년에 겨우 몇 차례 비 온 뒤의 깨끗하고 아름다운 구름을 만날 수 있는데 그 짧은 순간에 움직이는 구름을 멋진 구도로 담아내기 위해서는 하늘 사진의 구도에 대해 미리 알아야 합니다. 

하늘을 찍기 위해서는 편광필터와 같은 장비는 필수입니다. 난반사를 줄여주는 장비인데, 역광이나 태양의 빛이 진행하는 순광에서는 효과가 없지만 편광필터의 효과가 가장 잘 나타나는 방향, 태양광과 90도 방향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 

하늘의 구름이 아무리 아름답고 좋다고 하여도 무지개와 같은 특별한 피사체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다면 하늘과 구름만으로 좋은 사진이 될 수 없습니다. 산의 능선이나 해변, 섬 등과 같이 지상의 풍경과 조화가 되어야 하늘과 구름도 아름다운 사진으로 태어납니다. 

 

(1) 산의 능선과 함께 

화면 하단에 능선을 사선으로 배치하고 하늘과 구름이 있는 화면 상단을 부각하기 위해 상단 1/3에 하늘 공간을 넣어줍니다. 하단에는 색이 진한 피사체를 선정하여 사진의 중심부를 부각하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2) 색의 대비를 이용

파란 하늘을 촬영할 때 하늘 그 자체만으로는 색감만 강조된 무의미한 사진이 됩니다. 화면 하단에 파란색을 완화해줄 수 있는 초록의 나무를 배치하면 색의 대비에 의해 구분을 시켜주고 하늘과 구름을 강조하기에 적합합니다. 

(3) 지상의 피사체를 강조

지상에 독특한 구조물이 있다면 화면 구성에 대해 신중해져야 합니다. 멋진 구름이 있는 하늘을 화면 상단에 2/3로 넓고 높게 배치하고 구조물을 화면 중앙보단 삼분할 점에 위치시켜 구조물과 하늘을 모두 부각해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4) 특별한 소재가 있을 때 

하늘에 낙뢰가 떨어지는 장면이 있다면 하늘만 강조하기보단 지상의 사물과 함께 화면을 배치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낙뢰의 크기와 더불어 전경의 느낌을 파악하기에 적합하기 때문입니다. 

TIP. 하늘과 구름이 화면에 1/2 이상 담기도록 촬영하여 주제를 파악하기 쉽게 하고, 지상의 물체와 적절하게 배치하여 명암, 색 대비, 구성 등을 결정하도록 합니다.

8) 설경

설경은 겨울 사진의 묘미입니다. 황량하고 삭막한 주위 환경을 반전시키는 매력적인 소재입니다. 새하얀 눈으로 덮인 백색의 풍경은 아름다운 사진으로 표현하려면 구도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설경 사진은 하얀 눈을 배경으로 촬영되는 만큼 눈이 강조되도록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주제를 부각할 수 있는 적절한 구도를 설정하기 위해 다양한 초점거리의 렌즈를 사용하고 프레이밍의 변화를 확인하면서 촬영합니다. 포지션에 변화를 주고 카메라를 상하좌우로 움직여 피사체에 가장 적합한 구도로 선정합니다. 화면은 복잡하지 않도록 단조롭게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늘을 촬영할 때처럼 눈만 찍는 것은 의미 없는 평범한 사진이 되기 쉬우므로 눈 속에 또 다른 피사체를 함께 담는 것이 좋습니다. 나무나 발자국, 파란 하늘 등 주변 피사체를 화면에 함께 구성함으로써 설경 사진을 더욱 돋보이게 연출할 수 있습니다. 눈은 차가운 느낌과 따뜻한 느낌의 양면성을 강하게 띠는 것이 특징입니다. 

 

(1) 부드러운 느낌 (눈밭의 차)

숲 속이라는 배경 설정에 어울리도록 차의 좌우에 나무를 동일한 비중으로 배치하고 눈이 쌓인 바닥을 화면 하단의 비중을 높게 하여 눈밭에 있는 것을 강조할 수 있습니다. 플래시 불빛을 받은 눈송이와 화면 대부분을 차지한 눈으로 인해 하나의 풍경을 연출하는 것입니다. 자동차의 라이트는 일부러 작동시키지 않아 차가운 느낌을 완화해 줄 수 있습니다. 

(2) 차가운 느낌 

세로 구도의 로우앵글을 선택하여 나무와 파란 하늘을 강조하여 차가운 느낌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 특별한 대상이 없이 나무의 선만을 화면에 담으면 차가운 느낌이 강조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설경사진
차가운 느낌 [출처]책 예시 촬영

(3) 포근한 느낌 

프레이밍을 특정 대상이 아닌 주변의 풍경을 전체적으로 담아주는 방법입니다. 선과 면을 이용하여 화면을 안정적으로 배치하면서 풍경의 밝고 어두운 색감을 적절하게 혼합하여 화면 구성을 완성합니다. 

TIP. 차갑고도 포근한 눈의 양면성을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부드러우면서도 자연스럽게 표현해내자면 각 시점에 따른 구도를 먼저 예상하여 다양한 장면을 연출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9) 야경

야경이라고 특별한 구도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낮의 촬영과 마찬가지로 동일한 구도로 촬영하면 되겠지만 특별히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것이 빛을 화면에 보기 좋게 담느냐가 관건이 됩니다. 

야경은 명암의 차이가 극명히 드러나는 소재입니다. 전체적인 화면에서 빛의 위치와 방향을 어디에 둘 것인가에 따라 시선을 모아두는 효과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1) 다리의 불빛을 이용한 촬영

다리 전체를 담는 촬영

다리를 이어주는 교각이 상대적으로 빛의 밝기가 다른 부분에 비해 강하게 나타나 대각선 구도를 이용하여 강조할 수 있습니다. 대각선으로 배치하여 다리를 길게 늘여주고 교각은 화면 우측 삼분할 선에 위치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불필요한 물체는 화면 하단에 배치하여 시선이 집중되는 것을 완화해주고 피사체의 진행 방향을 고려하여 빛의 형태를 잘 이루도록 촬영합니다. 

형태를 중심에 둔 촬영

교량을 촬영할 때, 교량 주위로 각양각색의 많은 빛이 존재하면 교량의 시작 부분으로 카메라 포지션을 설정합니다. 넓게 배치된 빛의 방향으로 교량이 이동하는 듯한 형태로 촬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됩니다. 

(2) 도시의 야경 

도심의 야경은 교량과 같은 특정한 하나의 소재를 대상으로 하기보다 전체적인 야경이 돋보이도록 넓게 잡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밝은 불빛과 특징적인 야경을 화면 중앙에 위치시키고, 주위의 야경들과 어우러지게 촬영하는 것이 안정적이며 시선의 분산을 막는 데 효과적입니다. 

야경의 특성 중 하나는 화면 내에 명암대비가 극명하다는 것입니다. 이 대비를 잘 활용하면 화면구성을 독특하게 이끌어 갈 수 있습니다. 화면 중앙에서 가로로 이등분하여 화면 상단에 중심이 되는 건축물을 위치시키고 좌우의 명암대비를 강조하여 화면을 구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TIP. 중심이 되는 빛을 선정하고 주변에는 가능한 한 불빛이 많이 들어가게끔 촬영하며, 되도록 화려한 야경을 찍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좋은 사진을 만드는 사진구도, 정승익, 한빛미디어㈜


****** 소재에 따른 구도가 궁금하다면? 1, 2탄도 확인해 보세요

2022.06.14 - [사진촬영의 기초] - 11. 소재 1탄, 태양과 꽃과 나무를 담는 구도

2022.06.15 - [사진촬영의 기초] - 12. 소재 2탄, 물을 표현하기 좋은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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