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인물사진의 화면 구성과 구도
화면 구성에는 안정감을 주는 삼각형 구도, 율동과 동감의 대각선 구도, 유동성의 S형 구도, 평행 구도, 수평 구도, 수직 구도 등등 기본적인 유형이 있습니다. 초보자가 참고하기에 좋지만, 집착하다 보면 작가 자신의 독창적인 감수성과 소재 발견의 눈이 흐려지게 됩니다. 파인더 프레이밍으로써 행해지는 화면 구성은 순전히 작가 자기 감각과 의지에 의해 판단되어야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주제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짜임새 있는 화면의 정리가 구도입니다. 좋은 구도를 위해서는 선, 형태, 명암 등의 요소 등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원근법에 의해 느낌과 모양이 달라집니다. 시선을 사로잡을만한 특별한 피사체가 없어도 구도에 따라 사진의 결과물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1) 인물사진 구도의 종류
인물사진을 촬영하기 위한 구도는 가로구도, 세로 구도, 삼각형 구도, 수평형 구도, 대각선 구도 등이 있습니다. 촬영에 앞서 대상이 되는 인물의 느낌과 분위기에 따라 주제를 선정하고 주제를 부각하게 시키기에 가장 접합한 구도를 선택해야 합니다.
(1) 가로(수평)구도
가로 구도는 사진 촬영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구도지만 인물사진에서는 많은 주의를 필요로 하는 구도입니다. 인물과 배경이 조화로운 사진에 많이 사용되고 조용하고 안정감을 느끼게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선의 위치에 따라 화면의 가치가 크게 좌우되기도 하고 정적인 미를 강조하기에 적당합니다.
화면에서 인물의 위치를 정하고 카메라 위치를 조정하여 인물에게 시선이 집중되는 것이 좋은 가로 구도입니다. 가로 구도를 촬영하기 전에는 배경과 인물의 위치와 여백, 시선의 방향까지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소를 고려해야 합니다. 화면에서 지나치게 치우쳐 있으면 불안정한 느낌을 주고 불필요한 부분이 담기면 혼란스러워집니다. 인물의 시선이 부적절하거나 보조 피사체가 만든 선으로 화면을 양분되는 현상으로 화면이 치우쳐지는 현상을 주의해야 합니다.
| 삼분할 수직 분할법 | 세로로 나누어진 세 개의 선을 기준으로 인물을 클로즈업하고 공간을 둠으로써 안정적인 시각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인물의 의상과 배경색의 대비와 인물의 시선의 방향을 따라 공간을 주는 프레이밍 합니다. |
| 삼분법 교차법 | 가로와 세로로 삼등분된 선에서 서로 만나는 지점(삼분할 교차점)에 주피사체를 프레이밍 한 구도입니다. 삼분할 지점의 하단에 수평선 두고, 배경이 가지는 보조 피사체들을 적절히 배치해서 조화를 이루면 안정감을 줄 수 있습니다. |
(2) 세로(수직) 구도
세로 구도는 인물 중심의 촬영에 매우 적합한 구도입니다. 인물의 표정이나 분위기 등 심리적인 변화를 강조하는 내적인 면과 포즈나 신체의 특징을 부각하는 외적인 면을 강조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배경이 살아있는 촬영에서도 인물과 배경의 원근감을 표현하기에 적합합니다.
피사체에 따라서 세로로 찍어야 할 때가 있는데, 직접적인 대상이 되거나 수직으로 흐르는 주위의 피사체가 많을 때 적합하고 배경보다는 인물의 특징을 강조할 때 적합한 구도입니다.
| - 배경이 살아있는 인물사진에서의 적합한 구도 |
| 배경이 살아있는 곳에서는 인물사진을 찍는다고 인물만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인물을 강조하게 될 핵심포인트를 놓쳐서는 안 됩니다. 인물의 위치를 화면의 구성상 안정적인 위치인 삼분할 점에 두고 배경을 넓게 프레이밍 하면 시원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위아래의 분배를 일정하게 하더라도 인물을 화면 중앙에 두면 답답한 느낌을 줄 수도 있습니다. 중심부 중점구도는 클로즈업된 인물사진에 적합합니다. |
| - 배경이 살아있지 않은 인물사진에 적합한 구도 |
| 배경이 살아있지 않을 때는 과감하게 특정 부분을 화면에서 제외하고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촬영 전에 인물의 의상과 배경, 분위기를 설정하여 가장 적합한 장소를 선택하여 촬영하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배경을 과감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같은 공간에서도 불필요한 공간을 제외하고 인물의 표정에 집중하거나 배경 요소를 활용하여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 - 클로즈업하였을 때 적합한 구도 |
| 화면 가득하게 인물을 클로즈업하였을 때에는 신체의 일부가 화면에서 제외되지 않도록 합니다.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신체의 모든 부분이 나오도록 촬영하는 것이 안정적인 면에서 효과적입니다. |
- 프레이밍에서 고려해야 할 점
인물이 세로선에 위치해야 안정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배경과 색감 등이 인물과 가장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황금분할이나 삼분할선 등은 화면을 구성하는 데 있어서 가장 안정적인 배분의 비율일 뿐 모든 사진에 적용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화면 전체에서 배경과의 조화가 인물에게 전해지는 느낌이 삼분법의 선이나 면보다 훨씬 강하게 와닿기 때문입니다.
(3) 삼각형 구도
삼각형 구도는 사진의 기본적인 구도로 원형 구도와 함께 중앙집중적입니다. 화면의 아래쪽에 무게를 주어 안정감을 느끼게 하고 좌우가 대칭되어 정적이고 평범할 수 있지만 가장 많이 쓰이는 구도입니다. 심리적으로 안정된 분위기를 연출하고 앉아있는 인물 촬영에 많이 적용되며 안정감 있고 감정의 묘사를 표현하기에 적합합니다.
인물을 짜임새 있게 배치하면 동적이면서 정적인 분위기를 표현할 수 있고 화면의 변화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조용하고 안정감을 느끼게 하는 특징이 있고 선의 위치에 따라 화면의 가치는 크게 좌우됩니다. 기념사진이나 작품 사진의 인물 배치에 응용할 수 있는 구도법입니다.
삼각형 구도는 시선을 잡아끄는 독특한 구도는 아니지만 안정적인 측면으로 보았을 때 최상의 구도입니다.
[출처] 좋은 사진을 만드는 사진구도, 정승익, 한빛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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