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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사진촬영기초

5. 다양한 표현을 위한 카메라의 이동, 앵글과 포지션

by 수다ON 2022.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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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앵글(Angle)과 포지션(Position)

밋밋한 사진일지라도 변화된 앵글과 포지션에 따라 표현된 결과물의 차이는 확연히 드러나게 됩니다. 대상을 고려하여 불편하고 어려운 자세로 사진을 찍는 이유입니다. 


1) 피사체와 카메라의 위치 관계, 앵글(Angle)

카메라의 앵글이란 촬영 각도를 말합니다. 같은 대상을 촬영하더라도 카메라의 위치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의 인물사진입니다. 앵글의 종류는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고 촬영하는 하이앵글(High Angle)과 피사체와 같은 눈높이로 촬영하는 아이레벨 (Eye Level), 그리고 낮은 곳에서 높은 곳을 올려다보고 촬영하는 로우 앵글 (Low Angle)이 있습니다.

 

(1) 왜곡된 인물사진으로 재미를 주는 하이앵글 

촬영자가 피사체보다 위쪽에서 내려다보는 카메라 각도로 날아가는 새의 시각과 비슷해 조감 촬영이라고도 합니다. 얼굴을 클로즈업하거나 시선과 표정을 담아내기에 적합한 앵글입니다. 하지만 가까운 부분이 확대되어 찍히기 때문에 얼굴은 크게 나오고 다리는 가늘게 나옵니다. 또 키가 작게 느껴지고 얼굴 중심으로 찍으면 가분수 같은 느낌이 들게 되므로 주의해서 촬영해야 합니다. 신체의 어떤 부분까지 담느냐에 따라 느낌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누워있는 인물을 촬영할 때, 역방향으로 촬영하면 시선을 끌지는 못해도 안정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인물을 정방향으로 배치하면 인물 쪽으로 시선이 집중되고 아래쪽이 멀어져 높은 곳에 올라간 것처럼 어지럽고 불안정한 느낌을 줍니다. 앉은 자세를 촬영할 때는 주 시선을 인물 쪽으로 하고 동일 한 색의 보조 피사체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다리는 오므려서 방향감을 나타내면 좋습니다.

하이앵글은 여러 가지 재미있는 표정들과 움직임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왜곡된 특성으로 인해 인물사진에서는 사용 빈도가 낮을 것입니다. 주제와 장소, 배경과 톤의 변화로 하이앵글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2) 가장 자연스러운 눈높이 앵글, 아이레벨 (Eye Level)

아이레벨은 눈높이 촬영입니다. 피사체와 같은 높이에서 광축을 지면에 대해 0도에 가까운 각도로 촬영하는 수평촬영이라고도 합니다. 

아이레벨로 찍은 사진은 익숙한 느낌의 화면으로 친숙한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너무 평범한 사진이 되기도 합니다. 표준렌즈로 가까운 거리 인물 표정을 찍는 사진, 스냅사진에 많이 이용되는 앵글입니다.  

아이레벨은 주로 앉은 자세의 인물 촬영과 멋진 배경이 포함된 인물사진에 많이 사용되는 앵글로 스냅사진과 아이들 사진에 많이 활용됩니다. 수평 촬영이라 밋밋한 사진이 될 수도 있지만 주위 배경과 색감의 조화에 집중하고 사물을 적절히 배치하여 촬영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앉은 자세의 사진은 손동작이나 시선 처리가 어색할 수 있는데, 포즈를 취하거나 시선을 끄는 보조피사체를 40~60도 정도의 각도로 배치하여 프레이밍 하면 안정감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인물의 의상과 배경이 되는 색을 연결하여 화면구성을 하고 인물의 시선을 의도적으로 설정하여 공간의 여백을 강조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시선의 방향에 여백을 두지만, 시선 방향에 화면 구성이 부각되는 부분이 없다면 굳이 여백에 고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3) 다리가 길어 보이는 로우앵글 (Low Angle)

로우앵글은 낮은 자세에서 렌즈를 올려다보는 시각의 앙각촬영입니다. 렌즈와 가

까운 다리는 크게, 멀리 떨어져 있는 얼굴은 작게 묘사되면서 시각적인 높이 감이 표현됩니다. 피사체에 따라 당당하고 늠름한 강렬한 인상을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로우앵글에서 주의해야 할 것은 얼굴 부분이 다른 신체 부분보다 작게 나타나기 때문에 인물이 부각되기보단 특정 부분만 집중됩니다. 하이앵글보다 원근감이 더 왜곡돼 보이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얼굴이나 신체의 특정 부분이 심하게 왜곡되지 않도록 촬영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프로필 사진이나 모델 사진에서 많이 사용되는 앵글입니다. 광각렌즈를 사용하면 심하게 왜곡된 화상과 축이 중간으로 기울어지기 때문에 부자연스러운 사진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과도한 로우앵글에서 오는 인물을 심한 왜곡을 조심해야 합니다. 화면구성이 아닌 인물의 배율이 1/3이라면 왜곡의 비율이 과도할 수밖에 없습니다. 얼굴 부분과 발 부분을 비교해 보면 발의 크기가 얼굴의 크기보다 훨씬 크게 표현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망원렌즈로 촬영된 로우앵글 샷은 예시 사진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아이레벨과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실제 카메라 높이는 인물의 발 부분에 있습니다.

예시사진
망원렌즈로 찍은 로우앵글 [출처] 책 예시 촬영

화면의 프레이밍은 전체적으로 풀샷을 유지하면서 로우 앵글로 인물의 좌측 3 분할 선에 배치하여 안정감을 유지하였습니다. 화면 상단을 삼분할 면 1/5에 여백을 배치, 대각선을 유지하여 원근감을 강조하고 수평과 수직선을 유지하여 안정적인 느낌이 연출되었습니다.

 

PHOTO TIP. 각 앵글 촬영에서의 주의사항

하이앵글  인물이 부각되도록 촬영하되 얼굴이 몸 전체에 비해 과도하게 크게 촬영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 
아이레벨 분위기를 끌어낼 만한 배경과 조화되도록 촬영할 것
인물의 표정이나 포즈를 부각시킬 것 
로우앵글 신체의 특정 부분이 과도하게 왜곡되지 않도록 촬영하고 특정 렌즈만을 고집하기보다는 광각과 망원을 번갈아 가며 사용할 것 

2) 카메라 포지션 (Position)

포지션이란 카메라의 촬영위치를 말합니다. 주제의 모양이나 광선의 위치가 달라지므로 포지션은 구도를 잡는데 중요한 요소입니다. 인물을 중심으로 원을 그리듯이 카메라를 이동해가면 위치에 따라 배경이 복잡하기도 하고 또렷하기도 하고 그에 따라 인물이 시각적으로 클로즈업됩니다. 

포지션은 피사체의 크기와 형태, 거리, 광선, 렌즈 등을 감안해서 선택해야 합니다. 태양처럼 광원의 위치가 일정한 경우, 카메라는 인물의 원주 변화에 따라 조명상태가 달라집니다. 태양을 등지고 있는 순광의 상태로부터 사광, 측면광, 반역광, 역광으로 변화함에 따라 인물의 입체감이나 질감 등이 민감하게 변화하는 것입니다.

동일한 장소에서 동일한 인물을 대상으로 하더라도 카메라의 포지션에 따라 그 차이는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한 곳에서만 촬영한다는 생각은 깨야 합니다. 인물의 주위를 360도로 살펴보면 정면만 응시하던 앵글과 다른 화면이 보일 것입니다. 하이앵글, 아이레벨, 로우 앵글로 높이에 변화를 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포지션을 이동할 때 인물과 배경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위치에 따라 지저분한 배경이 담기기도 하고 깨끗한 배경이 담기기도 하기 때문에 적절한 포지션을 선택해야 합니다. 

배경의 색을 고려하여 앵글에 변화를 주어 촬영할 수 있습니다. 의도에 따라 단일 색으로 구성할 수도 있고, 여러 색의 혼합으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출처] 좋은 사진을 만드는 사진구도, 정승익, 한빛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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