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실외(야외) 촬영
1. 실외 촬영에 사용되는 조명 장비
반사판은 야외 인물 촬영의 필수 장비입니다. 인물의 얼굴에 그림자가 생기거나 배경과 노출 차가 큰 경우 사용됩니다. 실내 촬영 시 전기 사용이 불가능한 곳에서도 사용합니다.
2. 광선의 종류
멋진 작품을 담아내기 위해서는 빛에 대해서 기억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 촬영에서 꼭 알아야 할 빛의 종류에는 자연광, 직사광, 확산광, 인공광 등이 있습니다. 실외 촬영에서 노출은 자연광의 광원에 의해 결정됩니다. 스튜디오 촬영과 다르게 오직 태양이 되는데 촬영자는 빛의 상태와 좋은 각도를 찾아 활용해야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1) 자연광 (Day Light)
- 태양의 직사광선과 천공광을 합친 자연광선
- 맑은 날의 태양광선은 색온도가 5,500~6,000K, 날씨에 따라 변화
2) 직사광 (Direct Light)
- 맑은 날의 태양광선
- 반사되거나 흩어지지 않고 직접 비치는 광선
- 피사체의 가장자리에 강한 그림자와 하이라이트를 만들고 디테일이 너무 강해서 복잡한 느낌을 연출
- 강한 콘트라스트를 강조하기 위해 사용
3) 확산광 (Diffused Light)
- 구름이 태양을 가린 광선
- 직사광선을 분산시켜 부드러운 빛으로 만드는 광선
- 보이는 그대로의 색을 표현하므로 인물 사진에 매우 효과적이며 부드럽고 분위기 있는 사진 연출
4) 인공광 (Artificial Light)
- 광량이 부족하거나 특수한 촬영을 위해 설치한 인공조명
- 자유자재로 이동하면서 사용할 수 있어 매우 편리
- 스트로보, 사진용 라이트, 플래시 벌브, 텅스텐 라이트 등
3. 방향에 따른 광선의 종류
촬영자의 위치에 따라 빛의 방향이 달라지는데, 순광, 사광, 측광, 반역광, 역광 등으로 구분됩니다. 이를 고려하지 않고 촬영하게 되면 의도와 전혀 다른 결과물을 얻게 됩니다.
1) 순광 (Front Light)
- 피사체의 정면에서 태양이 비치는 빛의 상태
- 촬영자가 태양을 등지고 피사체에 광선이 충분히 비친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경우, 피사체 전체가 밝게 나오기 때문에 인물사진, 기념사진, 기록사진 촬영에 많이 이용
- 입체감과 질감이 떨어지기 때문에 단조롭고 평면적인 사진으로 묘사되는 것이 단점
2) 사광 (Plane Light)
- 인물사진 촬영에 기본이 되는 빛의 상태로 피사체 정면의 45도 방향으로 비치는 광선
- 피사체에 적당한 그림자가 생기므로 얼굴의 입체감과 질감이 강조되고, 눈, 코가 아름답게 묘사되는 것이 특징
- 자연을 배경으로 하는 인물 촬영에서는 아침, 저녁의 사광선 상태일 때 가장 최적
3) 측광 ( Side Light)
- 피사체의 좌우로 90도 정도의 측면에서 비치는 광선
- 빛이 비치는 곳의 절반은 밝게, 나머지 부분은 어둡게
- 사람의 눈으로 보는 것보다 윤곽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입체감이 과장됨
- 인물사진 촬영보다는 강한 인상 사진에 적합
4) 반역광 (Rembrandt Light)
- 피사체의 뒤쪽에서 45도 정도의 각도로 비치는 광선, 렘브란트 광선
- 머리카락과 어깨 부분에 아름다운 하이라이트가 묘사되기 때문에 인물 촬영 시 보조광으로 많이 사용되는 빛
- 보조광 없이 주광선으로 사용하면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의 노출 차가 커서 노출 보정이 필요
- 야외 촬영에서는 반사판 등을 이용하면 노출 보정 없이도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5) 역광 (Back Light) & 라인라이트 (Line Light)
| 역광 | - 태양이 피사체의 후면에서 비칠 때의 광선 - 단순한 이미지를 묘사할 수 있어 인물 및 작품 사진에 많이 사용 - 빛의 예술적인 표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문 작가들이 선호 - 노출 변화가 심해 태양의 위치와 각도에 따라 표현 결과물도 달라진다 - 주광으로 촬영할 경우 반드시 노출 보정 또는 보조광을 이용하여 노출차를 조정해야 한다. |
| 라인라이트 | -이른 아침이나 저녁에 낮은 태양의 빛이 피사체의 뒤에서 비치게 되어 머리카락이나 신체의 윤곽에 아름다운 하이라이트가 묘사되는 역광의 일종 -어두운 배경을 선택하고 반사판으로 보조광을 사용하면 효과적 |
6) 상방광 (Top Light)
- 피사체의 머리 위쪽에서 비치는 광선, 탑 라이트
- 투명한 날개를 가진 곤충의 움직임을 촬영할 때 날개의 떨림 등을 표현하기 위한 조명
- 인물사진 촬영에서는 피해야 하는 광선
7) 풋라이트 (Foot Light)
- 피사체의 아랫부분에서 위로 비치는 광선
- 피사체의 얼굴에 부자연스러운 그림자를 생기게 하지만 자연스러운 모습이나 인물의 각도를 변경하면 독특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4. 광선의 표현
야외 인물 촬영에서 노출이 좋은 사진을 얻기 위해서는 태양의 방향(각도)과 빛의 상태를 잘 관찰하여 인물에 적합한 위치를 선정해야 합니다. 입체감은 피사체에 따라 다르겠지만 순광에서 벗어나 태양이 피사체의 다른 면을 비추게 되면 효과적으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인물 사진 촬영에서 많이 응용되는 광선의 표현은 사광에서의 촬영과 역광에서의 촬영이 있습니다.
1) 촬영 준비
역광을 촬영하기 위한 화면의 구성은 일출 또는 일몰을 배경으로 한 인물을 배치하거나 형태가 독특한 배경이 있을 때, 인물의 움직임이 강할 때, 역광이 강한 장소 등을 선정하고 배경과 조화되게 구성하도록 합니다.
역광의 핵심은 인물을 중심으로 화면에 펼쳐진 아름다운 배경이 있으며, 멋진 구름 속에 나타나는 빛 내림이나 일출/일몰 전후의 하늘의 색과 같은 대상을 선정하면 시각적으로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역광을 이용한 반영 사진도 광선과 배경, 인물의 움직임이 하나의 화면에 조화롭게 담겼을 때 멋진 결과물로 나타납니다.
카메라의 세팅은 촬영 당시 광원의 밝기에 따라 결정하고 조리개 우선을 사용하도록 하여 노출계에 의해 셔터스피드가 결정되도록 합니다. 렌즈의 후드는 태양광이 직사광으로 강하게 비치므로 플레어를 방지하기 위해 필히 장착하고 촬영합니다.
2) 노출 결정
- 역광에서 실루엣 연출
역광촬영은 실루엣으로 묘사되기 때문에 정확한 노출을 결정하기가 까다로우며 그에 따라 측광 방식의 결정이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역광에서 실루엣으로 표현하고자 할 때 가장 적절한 측광 방식은 스폿 측광과 중앙부 중점 평균 측광을 사용하고 노출 보정을 통해 완전한 실루엣의 결과로 나타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카메라가 정확하다고 판단한 노출값에 의해 촬영된 결과가 촬영자의 의도와 다른 이미지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최상의 노출 보정 선택은 자신의 의도대로 결과가 나타나도록 반복하는 경험이 필요합니다.
실루엣은 인물의 행동이나 느낌을 강조해서 윤곽이 뚜렷하도록 촬영하는 것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피사체의 형태를 알아볼 수 있게 하이라이트와 그림자의 겹침에 주의해서 화면을 구성하도록 합니다.
- 역광에서 피사체의 디테일을 살리는 연출
역광에서 피사체인 인물의 디테일을 강조하고자 한다면 노출의 결정에 세심한 주의를 필요로 합니다. 이런 경우 절대로 렌즈에 광선이 비치면 안 됩니다. 광선이 비치면 특별한 보조광선 없이는 인물의 형태만 보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보조광(반사판, 플래시)을 이용하여 하이라이트 면과 노출 차를 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물의 뒤쪽에서 강한 빛이 비치면 인물 주위에 빛의 윤곽이 생겨 마치 피사체의 내부에서 빛이 발산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반사판과 같은 보조 광원을 이용하여 피사체의 전면에서 부드러운 확산광을 비추고 비교적 광량이 적은 부분을 기준으로 노출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플래시를 사용하여 노출의 대비를 줄여주는 방법 역시 효과가 좋습니다.
Tip. 역광촬영 포인트
| 측광 방식 | 인물의 얼굴 부분에 반사판을 설치하여 확산광이 비치도록 한다. 배경의 밝기에 영향이 적은 스폿 측광 또는 부분측광을 사용 |
| 노출모드 | 조리개 우선에서 노출 측정값을 결정하고 자유로운 구도 변경을 위해 수동모드에서 노출 측정값을 입력하여 촬영 |
| 노출보정 | 인물과 배경의 노출차가 심할 경우 배경의 밝기를 고려 -1~2정도 언더노출 인물과 배경의 노출차가 크지 않을 경우 +0.5~1 오버 노출 |
[출처] 좋은 사진을 만드는 노출, 정승익, 한빛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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